야마가타성 특징과 탐방 안내
야마가타성 특징
일본 굴지의 규모를 자랑하는 야마가타성
야마가타성은 혼마루(2.83헥타르) · 니노마루(27.99헥타르) · 산노마루(234.86헥타르)를 3겹의 해자와 토루로 둘러싸인 윤곽식 히라지로(평지에 축성한 성)이며, 도호쿠에서 최대 규모의 성입니다. 외곽인 산노마루는 현존하는 일본 최대 천수각을 보유한 히메지성의 외곽(약 233헥타르)과 내곡륜(약 23헥타르)의 규모를 훨씬 웃돕니다. 「기타노 세키가하라 전투」라 불린 게이초 데와 합전에서는 성곽이 안개로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하여 현지에서는 「가스미가조(안개성)」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석벽에는 마미가사키 강에서 채굴된 옥석(안산암)을 깨부순 석재를 이용해 깨진 면을 전면으로 이용했습니다. 혼마루(성의 중핵 구역)에는 고텐(어전)만 있고 천수각은 없었습니다만 니노마루에는 에도시대 전기까지 산가이야구라(3층 망루)가 있었습니다. 현존하는 니노마루 해자, 토루, 석벽은 모가미 씨 개역(면직) 후 겐나 8년(1622년)에 성주가 된 도리이 다다마사(鳥居 忠政)와 그 후의 호시나 마사유키(保科正之)에 의해 개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에도성 성문을 방불케 하는 히가시 오테몬 성문
니노마루 히가시 오테몬은 야마가타성의 정면 현관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문입니다. 모가미 씨 시대의 히가시 오테몬 성문은 소토마스가타(외승형,방형 공간)라는 해자에 니노마루가 설치된 구조였습니다. 그 후 니노마루를 확장하는 개수 공사로 현재의 우치마스가타(내승형) 구조가 되었습니다.
도쿠가와 시대에 접어들어 전란 시대부터 태평 시대로 변천하는 가운데 성과 문의 역할도 크게 변했습니다. 혼마루와 니노마루가 성곽의 중심을 이룬 야마가타성은 마스가타(광장)를 중심으로 야구라몬(누문), 쓰즈키 야구라(망루), 고라이몬 성문, 토벽으로 구성된 히가시 오테몬 성문이 번주(영주)의 위엄을 민중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에도시대 중기의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1991년에 복원한 이 성문은 영화 「초고속! 삼근교대」에서 에도성 장면을 촬영할 때와 광고 촬영지로도 활약했습니다.
야마가타 성의 성문
야마가타성은 토루로 둘러싸인 성곽이지만, 성문에만 석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노마루 출입구 문은 11곳 존재하는데, 한자 十一에 입 구(口) 자를 더하면 길할 길(吉) 자가 된다 하여 「기치지성(길자의 성)」이라 불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니노마루와 산노마루 출입구는 안쪽이 열쇠형으로 꺾여져 성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도로는 T자, 갈고리식, 구이치가이 도로(엇갈린 길) 등 방어를 위한 구조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뵤부오레토벽
니노마루 북쪽의 토루로 뵤부오레(병풍 접이식) 토벽의 초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토벽은 적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 토벽 뒤에 숨어 토벽에 뚫린 구멍으로부터 총이나 활로 공격하기 위해서 설치된 벽입니다. 일반 토벽은 정면의 적밖에 공격할 수 없으나 뵤부오리 토벽은 곳곳이 접힌 구조로 배치되어 있어 좌우의 적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보다 방어력을 높인 토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성곽을 보면 대부분 도면에 뵤부오리 토벽의 기재는 있으나 현재는 그 흔적이 없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초석으로 발견된 것은 야마가타성이 일본에서 처음입니다.